"이 사진이랑 똑같은 거 얼마예요?" 중국구매대행 문의에서 가장 많이 받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이 한 줄로는 단가가 나오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나오긴 하는데, 믿을 수 없는 숫자가 나옵니다. 견적을 제대로 받는 일은 좋은 공장을 찾는 것만큼이나 결과를 바꿉니다.
중국 공장과 시장 도매상이 값을 부를 때 머릿속으로 계산하는 건 물건 자체가 아닙니다. 이 주문이 자기 라인에 얼마나 부담을 주는가입니다. 같은 모양의 물건이라도 100개를 만드는 것과 5,000개를 만드는 것은 단가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재질을 조금 낮추면 반값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보가 부족한 요청을 받으면 상대는 두 가지 중 하나를 합니다. 가장 싼 사양을 가정해서 낮은 값을 부르거나, 안전하게 높은 값을 부르거나. 전자는 나중에 "그 가격은 이 재질 기준이었다"로 돌아오고, 후자는 그냥 비쌉니다. 둘 다 발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저희가 문의를 받으면 견적을 바로 뽑지 않고 먼저 몇 가지를 되묻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중국수입대행이든 직접 연락이든, 이 여섯 가지가 있으면 대부분 하루 안에 쓸 만한 답이 옵니다.
마지막 항목을 꺼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먼저 말하면 손해 아니냐"는 겁니다. 실제로는 반대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산을 말하면 그 예산에 맞는 사양을 찾아주고, 말하지 않으면 아무 사양이나 옵니다. 물론 터무니없이 낮은 목표가를 부르면 상대가 견적 자체를 포기합니다. 그 선이 어디쯤인지는 단가 협상 글에 따로 적어두었습니다.
"일단 몇 개만 해보고요"는 가장 흔한 답이지만 가장 비싼 답이기도 합니다. 공장은 수량이 불확실하면 최악의 수량을 가정합니다. 반대로 "1차 300개, 반응 좋으면 월 1,000개"처럼 적으면 상대는 뒤의 숫자를 보고 값을 부릅니다.
이건 거짓말을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없는 물량을 부르면 1차 발주 때 최소수량 조건이 안 맞아서 오히려 틀어집니다. 실제로 가능한 범위를 구간으로 적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우 시장은 원칙적으로 최소수량 제한이 없는 도매 구조라 소량으로 시작하기 좋지만, 공장 OEM으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차이는 소량과 대량 발주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전문 용어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나중에 클레임 걸 수 있는 항목은 적어두시는 게 좋습니다. 적혀 있지 않은 건 클레임이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항목은 특히 놓치기 쉽습니다. 박스 단위가 정해져야 부피가 나오고, 부피가 나와야 해상 운임이 계산됩니다. 대략이라도 계산해 보고 싶으시면 CBM 계산기에 박스 규격을 넣어보시면 됩니다.
1688구매대행이나 타오바오구매대행을 알아보시는 분들은 보통 링크를 보내주십니다. 링크가 있으면 확실히 빠릅니다. 다만 링크에 적힌 값이 곧 매입가라고 보시면 어긋납니다.
1688 페이지의 가격은 대부분 특정 수량 구간의 최저 사양 기준입니다. 옵션을 고르면 올라가고, 수량이 적으면 또 올라갑니다. 게다가 페이지 운영자가 공장이 아니라 중간 판매상인 경우도 많습니다. 저희는 링크를 받으면 그 판매자가 실제 제조처인지부터 확인합니다. 플랫폼별 성격 차이는 타오바오와 1688 비교 글에, 공장과 무역상을 가려내는 기준은 공장인지 무역상인지 글에 적어두었습니다.
링크가 없고 물건만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품목이 모여 있는 산지를 먼저 봅니다. 어떤 물건이 어느 도시에 몰려 있는지는 중국 산지 지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성품을 떼오는 게 아니라 중국OEM으로 새로 만드는 거라면 견적 요청서가 한 단계 더 두꺼워집니다. 순서대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금형비와 실제 소요 기간은 중국OEM 비용·기간 글에, 품목별 인증 요건은 수입요건 조회에서 HS코드로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쪽 실무는 대부분 위챗으로 돌아갑니다. 메일로 보내면 사흘 뒤에 열어보는 담당자도 있습니다. 다만 위챗은 대화가 흘러가 버려서 합의한 사양이 나중에 사라집니다. 저희는 대화는 위챗으로 하되, 확정된 조건은 반드시 표로 정리해 한 번 더 보냅니다.
언어도 변수입니다. 번역기로 돌린 문장은 대체로 통하지만, 재질명과 치수 단위에서 자주 어긋납니다. "두께 2mm"가 "2cm"로 넘어간 견적을 여러 번 봤습니다. 숫자와 단위는 숫자 그대로 표기하고, 사진 위에 화살표로 표시해 보내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주 쓰는 용어는 중국 무역 용어 사전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처음 받은 견적이 샘플 기준인지 양산 기준인지 헷갈리면 계획 전체가 어긋납니다. 샘플은 거의 항상 비쌉니다. 한 개를 만들려고 라인을 세우고 사람을 붙여야 하니 당연합니다. 샘플 단가가 양산 단가의 세 배, 다섯 배가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샘플 값이 비싸다고 물러설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샘플 값만 보고 원가를 계산하면 판매가가 터무니없이 높아집니다. 견적을 요청할 때 "샘플 1개 가격과 양산 O개 기준 가격을 따로 알려달라"고 한 줄 적어두시면 이 혼선이 사라집니다. 많은 공장이 양산 발주 시 샘플비를 돌려주는 조건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물어보지 않으면 먼저 말해주지 않습니다.
보냈는데 답이 없으면 대부분 이유가 정해져 있습니다.
연휴 영향은 생각보다 깁니다. 공장이 멈추는 건 며칠이지만 인력이 돌아오고 라인이 정상화되는 데 몇 주가 더 걸립니다. 연도별 일정은 중국 공휴일·춘절 페이지에 정리해 두고 있습니다.
숫자가 왔다고 끝이 아닙니다. 저희는 견적서를 받으면 다음 네 가지를 먼저 봅니다.
동시에, 솔직하게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견적서만으로는 품질을 알 수 없습니다. 값이 싸다고 나쁜 물건도 아니고, 비싸다고 좋은 물건도 아닙니다. 저희가 25년간 이우에서 확인한 바로는 이 판단은 실물을 손에 쥐어봐야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견적 다음 단계는 언제나 샘플입니다. 샘플 단계에서 봐야 할 것은 샘플 주문 글에 적어두었습니다. 이우 시장이 실제로 어떻게 생긴 곳인지는 이우허브TV에서 현장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좋은 견적은 좋은 질문에서 나옵니다. 여섯 가지 항목을 채워 보내면 대부분 하루 안에 쓸 만한 답이 돌아옵니다. 비워 보내면 비워진 만큼 부정확한 숫자가 돌아옵니다. 어디까지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는 만큼만 보내주셔도 됩니다. 나머지는 저희가 되묻겠습니다.
사양이 덜 정해져 있어도 괜찮습니다. 나머지는 저희가 되묻고 채워서 견적을 만들어 드립니다.
영업일 기준 2일 이내에 답변드립니다.
박람회는 개막 30일 전, 중국 연휴는 큰 연휴 30일 전에 메일로 보내드립니다. 항공·초청장을 잡거나 발주를 당겨야 하는 시점이 딱 그때입니다. 이우 소식은 저희가 이우 현지에서 义乌商报를 읽고 정리한 날에만 보냅니다. 이메일 주소 하나만 받고, 광고나 홍보 메일은 보내지 않습니다.
언제든 메일 하단 «수신거부» 한 번으로 끝납니다. 수집 항목은 이메일 주소뿐이며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라 처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