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가 얼마나 나올까요?"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답은 품목마다 다릅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소재나 용도에 따라 관세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 기준이 되는 게 HS코드입니다.
HS코드는 전 세계 공통으로 쓰는 품목분류 번호입니다. 같은 가방이어도 소재가 가죽인지 합성섬유인지에 따라 코드가 다르고, 코드가 다르면 관세율도 다릅니다. 저희는 품목을 받으면 정확한 HS코드부터 확인합니다. 여기서 잘못 잡으면 관세를 잘못 계산하게 되고, 심하면 통관 단계에서 걸립니다.
공식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관세율은 품목마다 0%부터 8% 안팎까지 다양하고, 개인 목적이 아닌 사업자 수입은 원칙적으로 관세와 부가세를 모두 냅니다. "이 정도 금액이면 면세 아니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목록통관은 개인 사용 목적의 소액 물품에 해당하는 이야기고 재판매 목적이면 금액과 무관하게 정식 신고 대상입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게 과세 기준이 상품값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운임과 보험료가 더해진 뒤에 관세율이 곱해지고, 그 관세까지 더한 금액에 부가세 10%가 붙습니다. 그래서 운임이 비싸면 세금도 같이 올라갑니다. 급하다고 항공으로 돌리면 운임만 오르는 게 아니라 관부가세도 따라 오릅니다. 부피가 큰 물건일수록 이 영향이 큽니다.
계산에 쓰이는 환율도 따로 있습니다. 결제할 때 쓰는 송금환율이 아니라 관세청이 주 단위로 고시하는 과세환율입니다. 같은 날 결제해도 선적 시점에 따라 세금이 조금씩 달라지는 이유가 이겁니다. 이번 주 숫자는 주간 과세환율 페이지에 올려두고 있습니다.
공식만 보면 감이 안 오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물품가 1,000만 원, 운임 100만 원, 관세율 8%인 경우입니다.
물품가 대비 약 20.7%입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라 원가 계산에 반드시 넣으셔야 합니다. 여기서 부가세는 사업자라면 매입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지만, 납부 시점과 환급 시점 사이에 자금이 묶입니다. 자금 계획을 세울 때는 공제를 미리 빼지 말고 나가는 돈으로 잡아두시는 게 안전합니다.
관세율이 0%인 품목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 세금은 부가세 10%만 붙습니다. 그래서 HS코드를 정확히 잡는 것이 곧 원가가 됩니다.
한중 FTA가 적용되는 품목은 기본세율보다 낮은 협정세율을 쓸 수 있습니다. 품목에 따라 0%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저희는 견적 단계에서 이 계산을 같이 해드립니다. 관세가 원래 0%인 품목이면 증명서를 굳이 발급받을 이유가 없고, 8%짜리 품목에 물량이 크면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실익이 없으면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정식 통관은 복잡한 단어처럼 들리지만 뜻은 단순합니다. 수입신고를 하고, 관세·부가세를 내고, 세관에서 정식으로 반출 허가를 받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나중에 사업자 매입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고, 판매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가끔 "그냥 목록통관으로 처리하면 안 되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안 됩니다. 재판매용 상품을 목록통관으로 들여오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정식 통관으로 진행합니다.
관세율이 낮아도 통관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율과 요건은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요건은 "세금을 얼마 내느냐"가 아니라 "들여올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여기서 걸리면 물건이 세관에 묶입니다. 보관료가 매일 붙고, 최악의 경우 반송하거나 폐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견적 전에 요건부터 확인합니다. 직접 미리 보고 싶으시면 수입요건 조회에서 HS코드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은 서류가 맞으면 며칠 안에 끝납니다. 늦어질 때는 이유가 정해져 있습니다.
앞의 네 가지는 준비로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인보이스를 실물 그대로 씁니다. 언더밸류를 요구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하지 않습니다. 당장 몇십만 원을 아끼려다 사업자 전체가 사후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일입니다.
HS코드 확인부터 관세사 연결, 수입신고까지 저희가 진행하고 결과만 알려드립니다. 관부가세와 관세사 수수료는 실비로 고객이 납부하십니다. 견적 단계에서부터 예상 관부가세를 포함한 총액을 보여드리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통관에서 놀랄 일이 없도록 미리 계산해서 말씀드립니다.
예상 세금을 직접 계산해 보고 싶으시면 비용 계산기에 수량과 단가를 넣어보시면 됩니다. 개인 명의 통관과 사업자 정식 수입이 세금에서 어떻게 갈리는지는 해외구매대행과의 차이 글에 따로 적어두었습니다.
HS코드부터 예상 관부가세까지, 품목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확인해드립니다.
영업일 기준 2일 이내에 답변드립니다.
박람회는 개막 30일 전, 중국 연휴는 큰 연휴 30일 전에 메일로 보내드립니다. 항공·초청장을 잡거나 발주를 당겨야 하는 시점이 딱 그때입니다. 이우 소식은 저희가 이우 현지에서 义乌商报를 읽고 정리한 날에만 보냅니다. 이메일 주소 하나만 받고, 광고나 홍보 메일은 보내지 않습니다.
언제든 메일 하단 «수신거부» 한 번으로 끝납니다. 수집 항목은 이메일 주소뿐이며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라 처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