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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구매대행에서
자주 하는 실수
7가지

25년 동안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봅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몇 년째 중국구매대행으로 물건을 들여오시는 분들도 똑같은 데서 걸립니다. 대부분은 몰라서가 아니라, 순서를 바꿔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저희가 현지에서 반복해서 보는 일곱 가지를 적어둡니다.

1. 사진 한 장만 보내고 기다립니다

가장 흔합니다. 1688이나 타오바오 화면을 캡처해서 보내고 "이거 얼마예요"라고만 물으시는 경우입니다. 사진만으로는 견적이 안 나옵니다. 같은 사진의 물건이 이우 시장에서 서너 개 등급으로 나뉘어 팔리기 때문입니다. 원단 두께, 부자재 등급, 도금 여부에 따라 단가가 두 배까지 벌어집니다.

그래서 저희가 사진을 받으면 되묻습니다. 몇 개 필요한지, 언제까지 필요한지, 목표 단가가 얼마인지, 어디에 파실 건지. 이 네 가지가 같이 오면 그날 안에 답이 나가고, 없으면 왕복만 사흘이 걸립니다. 무엇을 같이 보내면 되는지는 견적 체크리스트 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이우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주문과 견적을 처리하는 모습
이우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주문과 견적을 처리하는 모습 · 이우허브 현지 촬영

2. 최저가 공장을 그대로 고릅니다

1688구매대행이든 이우 현장이든, 검색하면 가장 싼 가격이 먼저 보입니다. 그런데 중국 시장에서 최저가는 대개 이유가 있습니다. 원단을 얇게 쓰거나, 도금을 얇게 하거나, 검품을 아예 안 하고 넘기는 곳입니다.

판단 기준은 단가가 아니라 같은 스펙에서의 단가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견적을 낼 때 최저가 한 곳이 아니라 등급이 다른 두세 곳을 같이 봅니다. 확인하는 항목은 이렇습니다.

가장 싼 곳이 정답일 때도 물론 있습니다. 판촉물처럼 한 번 쓰고 버리는 물건이면 최저가가 맞습니다. 다시 팔 물건이면 다릅니다. 초기 몇백 원 차이보다 반품률이 훨씬 비쌉니다.

3. 검품 없이 바로 선적합니다

납기가 급하면 가장 먼저 빼는 게 검품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손해는 대부분 되돌릴 수 없습니다. 배가 뜨고 나면 고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도착해서 불량을 발견하면 반품 운임이 원가를 넘습니다.

검품이 항상 필요한 건 아닙니다. 저희는 물건 성격으로 나눠서 봅니다.

같은 수량이어도 손이 몇 번 가느냐에 따라 비용이 갈립니다. 자세한 기준은 검품 글에 적어두었습니다. 급할수록 전수는 못 하더라도 표본은 봐야 합니다.

4. 수입 요건을 마지막에 확인합니다

이게 가장 비싸게 끝나는 실수입니다. 단가 협상 다 끝내고, 발주 넣고, 배에 실은 다음에 "이거 KC인증 대상이었네요"를 알게 되는 경우입니다.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세율과 요건은 별개입니다. 관세가 0%인 품목도 요건에 걸리면 통관이 멈춥니다. 자주 걸리는 쪽은 정해져 있습니다.

요건에서 막히면 물건이 세관에 묶이고 보관료가 매일 붙습니다. 최악의 경우 반송하거나 폐기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견적 전에 요건부터 봅니다. 직접 확인하고 싶으시면 수입요건 조회에서 품목으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완성된 제품을 하나 집어 눈으로 살펴보는 검품 장면
완성된 제품을 하나 집어 눈으로 살펴보는 검품 장면 · 이우허브 현지 촬영

5. 관부가세를 원가에서 빼놓습니다

중국 단가와 운임까지만 계산해서 마진을 잡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업자 정식 수입은 관세와 부가세를 모두 냅니다. 품목에 따라 물품가 대비 10~20% 안팎이 더 붙습니다.

계산 구조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과세 기준이 상품값만이 아니라 운임과 보험료까지 더한 금액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급하다고 항공으로 돌리면 운임만 오르는 게 아니라 세금도 같이 오릅니다. 부피가 큰 물건일수록 이 영향이 큽니다. 계산법은 관세·부가세 글에 숫자를 넣어 정리해두었습니다.

환율도 같은 맥락입니다. 결제할 때 쓰는 송금환율과 세금 계산에 쓰이는 과세환율이 다릅니다. 저희는 송금환율을 그대로 쓰고 이번 주 과세환율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원가를 남의 계산에 맡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6. 첫 발주부터 물량을 크게 잡습니다

단가가 수량에 따라 떨어지니 "한 번에 많이"가 유리해 보입니다. 맞는 말이지만 팔릴지 모르는 물건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저희가 가장 많이 보는 손해가 창고에 쌓여 안 나가는 재고입니다.

저희는 최소 수량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소량으로 검증하시는 걸 권합니다. 다만 소량이 항상 옳은 건 아닙니다. 아래 경우엔 오히려 손해입니다.

어디서 갈리는지는 소량·대량 발주 글에 따로 적었습니다. 정리하면 검증 전엔 소량, 검증 후엔 수량입니다.

7. 일정에 중국 연휴를 넣지 않습니다

한국 일정만 보고 납기를 잡으면 반드시 한 번은 어긋납니다. 중국 공장은 춘절에 몇 주씩 멈춥니다. 연휴 자체는 일주일이지만 직원들이 고향에서 돌아오고 라인이 정상 속도를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립니다. 국경절도 비슷하게 물류가 밀립니다.

시즌 상품이면 역산이 필요합니다. 판매 시점에서 통관·내륙운송·해상운송·생산 기간을 거꾸로 빼면 발주 마감일이 나옵니다. 이 마감일이 춘절 앞에 걸리는지부터 봅니다. 연도별 일정은 중국 공휴일·춘절 페이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산지가 어디인지에 따라 이동 시간도 달라지니 중국 산지 지도도 같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실수를 줄이는 순서

일곱 가지를 하나로 묶으면 결국 순서 문제입니다. 저희가 권하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1. 요건 확인 — 들여올 수 있는 물건인지부터 봅니다. 여기서 막히면 나머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2. 총원가 계산 — 단가·운임·관부가세·검품까지 다 넣은 숫자로 마진을 봅니다.
  3. 소량 검증 — 실제로 팔아봅니다. 여기까지가 실험입니다.
  4. 수량 확대와 OEM — 회전이 확인되면 그때 물량을 늘리고 포장·브랜드를 바꿉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대부분의 손해는 안 생깁니다. 반대로 3번부터 시작하면 위의 일곱 가지에 차례로 걸립니다. 저희가 못 막는 것도 있습니다. 시장 반응이 없는 상품은 검품을 아무리 잘해도 안 팔립니다. 그 판단은 파시는 분이 하셔야 합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물건과 숫자가 사실인지 확인해드리는 것까지입니다.

현장이 실제로 어떤 곳인지 궁금하시면 이우허브TV에 시장 영상을 올려두고 있습니다. 시장 구조가 궁금하시면 이우 시장 안내 글도 같이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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